[카와사키 맛집] 고독한 미식가 순례2 - [1인 야키니쿠 츠루야「つるや」]
<요코하마로 돌아가는 길 - 핫쵸나와테역>
종강이여 얼른 오라 !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시즌1 제 8화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핫쵸나와테편
야키니쿠 징기스칸
츠루야「つるや」
KEIKYU 본선
핫쵸나와테 역에서 도보 5분
(JR은 카와사키 역을 이용해주세요)
구글에는 가와사키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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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인가
이번 여행 처음의 늦잠
그러다보니
배가
고프다
어차피 오늘은 요코하마 근처 관광이니까 마지막 늦잠정도는 괜찮겠지
브런치는 어제 포장해온 페이조아다와 닭 염통에 편의점 쌀밥
밥값이 굳었다!
신 요코하마역에 도착
오늘의 일정중 하나인 요코하마 라멘 박물관
이전에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가지 못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가봐야지 마음먹었던 곳
철가방 형태의 패키지! 이거 좋은데?
근데 인스턴트처럼 보이는 라멘 하나에 500엔인가
좀 비싼거 아니야?
컵라면 모양의 머그컵!
인터넷에서만 보던 풍경
구린 휴대폰 카메라의 한계가 느껴진다 으으..
모든 거리가 과거의 모습인게 정말로 마음에 든다
일본에서는 쇼와 라고 하던가
라멘 하나 먹고갈까 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워낙 사람이 많아 시간이 부족해 먹고갈 형편이 되지 않았다
뭐 언젠가는 다시 오는 날이 있겠지
밖으로 나가는 계단
미래로 돌아가는 길
난 좀 더 과거에 머물고싶어
두 번째 목적지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멀리서밖에 본 적이 없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로 잘 빠진 건물이다
전망 플로어 스카이가든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전망대같은 곳에 올라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뭐 빌딩보다 산이 더 많은 동네에서 자라왔으니까
분속 750m의 고속 엘리베이터!
혹시 저건 후지산인가?
요코하마에서도 볼 수 있구나
위에서 내려다보니 이것도 참 색다른걸
밤에 오면 정말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돌아가는길 맥도날드 알바 모집 포스터
크루가 되자!
...........................................
일본 맥도날드는 다른건가!?
(필자 - 맥도날드 메인터넌스 10개월 경력)
세 번째 목적지
요코하마 중화거리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간식정도만 먹고 가기로 결정
구운 소룡포!
소룡포를 굽다니 새로운 발상!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샥스핀 소룡포라고 써 있었지만 샥스핀은 안느껴지네
뭐 이 가격에 샥스핀을 바란다니 욕심이 지나치지!
간단하게 구경도 끝났고 얼른 마지막 목적지로
핫쵸나와테 역
두 번째 와 보는구나
어...? 문이 또 닫혀있는데 설마;
옆에 무슨 기다리는 줄이 있는 것 같은데 설마 웨이팅 줄인가?
이 가게에는 내가 모르는 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혹시 모르니 저 흐름에 몸을 맡겨보자
<15분 후 직원처럼 보이는 한 분께서 오셔서 인원을 조사하는 듯 하다>
아, 어서오세요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몇 분이서 오셨나요?
두명이요
네! 알겠습니다- 혹시 저희 가게에는 처음이신가요?
네 오늘 처음이에요
아~ 그러신가요 어디에서 오셨나요?
한국에서 왔습니다 여행 왔어요
아~~~~ 한~국!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일본어 잘하시네요!
아뇨아뇨, 오히려 한국어 엄청 잘하시는데요?
<후략>
저분 성격 참 활발하시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입장!
오픈시간보다 대략 1시간, 줄을 서고 대략 30분 후에 들어가게 된 츠루야
두 번째 방문에 드디어 들어가게 되는구나
쿠스미상이 앉았던 자리
좋구나 이런 느낌
양배추 (오토시)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는 양배추(오토시=기본찬)
인원조사를 하고 각각 자리를 다 세팅한건가
그나저나 오토시라면 이건 얼마정도 하려나
겉모습은 그냥 물뭍은 양배추같은데
음?
이게 뭐야
짭짤해
게다가 살짝 새콤
의외로 맛있군
이 드레싱 엄청날지도 몰라
식욕을 돋구는군
이건 고기가 기대되네
호... 고기뿐만 아니라 음료 가짓수도 장난 아닌걸
게다가 비빔밥, 국밥, 냉면까지!
이거 대박일지도 모르겠는걸
뭘 주문할지 고민되는걸
음
좋아
지금은 오로지 고기로만 승부를 해 보고 싶어
어디보자... 고기는...
뭐야 이 가격
숫자가 세자리?
그리고 진미, 명물, 정석, 호평이라고 붙은 머릿말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되네
마지막 순례인 만큼 최상의 선택을 해야할 때
좋아!
저기 주문할게요
생 레몬사와, 생맥, 밥 중짜, 양배추 중짜 여기에
징기스칸, 갈비, 안창살, 곱창, 흉선 주세요
네, 혹시 김치같은 사이드메뉴는 필요없으신가요?
추가주문 하시려면 다른 주문을 다 받은 뒤 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요
네 이대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 츠루야의 주문 시스템은 특이하다
A팀이 1,2,3 을 주문
B팀이 3,4,5 를 주문
했다고 가정하면
주방에서는 3을 2인분을 만들지 않는다
A팀의 1,2,3을 다 만든 다음에 B팀 의 3,4,5를 만든다
때문에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가 상당히 느리다!
이걸 이용해 "갈비,안창살에 마무리로 육개장" 주세요 라고 주문을 하면
한번의 주문으로 막힘없이 고기->육개장 코스가 가능하다!
생 레몬사와 나왔습니다!
오 레몬 한개가 통째로 나오는구나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대화
"저기, 생 레몬사와"
이 가게의 메인 음료라고 볼 수 있겠지!
흘러넘치는 과즙
이거를
이렇게!
생 레몬사와 570円
★★★★
당첨이다!
더운 여름에 차가운 얼음
거기다가 입 안에서 터지는 비타민 C
고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입 안에서 침이 멈추지 않아
크!
양배추 中 300円
★★★★☆
압도적인 비주얼!
이건 대충.. 20cm 정도 높이일려나
양배추 한 통 다 쓴거 아니야? 게다가 300엔이라니... 싸잖아!
불판에 불을 붙이고
소스 등장
밥 보통 300円
이거 밥도 대단한 사이즈구만
일반 공기밥 1.8배 정도 되려나
일본에서는 보통 밥 한그릇에 200엔 정도 하는듯 하니까
이 양이 300엔이면... 충분히 혜자스럽다고 봐도 되겠지
*밥 대짜는 스뎅 밥그릇에 고봉으로 담아줍니다 370엔
징기스칸 1200円
★★★★
명물, 징기스칸
가보자
이 소리야
드디어 내가 먹을 고기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군
이 냄새
참을수 없어!
역시 고기에는 하얀 쌀밥이지
이건 소기가와는 또다른 세계다
이것도 괜찮은걸
징기스칸 좋아
(좌) 안창살 900円
ハラミ하라미
★★★★
(우) 갈비 900円
★★★★
좋은 비주얼이다
이건 맛이 없을리가 없지
굽자 굽자!
우선은 갈비부터
맛있어!
그야말로 고기란 느낌
고소한 참기름과 깨
살짝 매콤한 향의 고춧가루
이 양념 좋네
식욕을 엄청 돋워주는군
쌀밥과의 궁합도 더할 나위 없어
좋아
계속 굽자고
다음은 안창살 가보자
안창살도 씹는맛이 참 일품이군
양배추랑 같이 먹는것도 또 좋다
영원히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야
(좌) 흉선 670円
シビレ 시비레
★★★
(우) 곱창 670円
★★★★★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흉선
어느정도 익은 듯 해 씹어보니 물컹거려서 잘 씹히지도 않는다
이건... 웰던으로 바싹 구워줘야겠군
흉선은 한 쪽으로 옮기고...
곱창으로 가보자
이건 껍질이 8 안쪽이 2 비율로 굽는거였지?
내장계는 어떨까 과연
음!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맛이다
느끼할 줄 알았는데
입안에서 사르륵 녹아 내리는군
행복하다
이 가게로 오기를 정말 잘 했어
흉선 드디어 다 익었군
드라마에서도 나온 시비레
탱글탱글한 식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맛이다
좋아
제 2탄 가볼까
저기 지금 추가주문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주문이 밀려서 좀 기다리셔야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네, 괜찮아요
저희 밥 중짜 추가에 창란젓, 막창, 극상 로스로 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지금 막창이 다 떨어졌어요
아 그럼... 양으로 주시고, 물도 부탁드려요
네 알겠습니다
(한국어로) 일본어 잘하시네요^^
에? 아아 감사합니다!
훌쩍 쿠스미 편에서 보면 여주인분께서 재일교포셨던거 같은데
그것때문에 그런가 다들 한국어 잘하셔!
상급 양 1060円
上 ミノ 미노
★★★☆
지금까지 양은 먹어본 적이 없기에 호기심으로 한 번 주문했다만 어떨까나
다 익을 때 까지 창란젓으로 기다려볼까
창난젓 500円
チャンジャ 챵쟈
★★★★
짜고 매운 젓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김치보다는 색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해 주문
뭐지? 이 젓갈!
엄청 맛있잖아
짜지도 않고 은근한 단맛이 느껴지는걸
술이 떨어졌다
좀 더 마시고 싶지만....
돈이 아슬아슬... 그렇다면
저기 사이다 1병 주세요
고마웠다 레몬사와
다됐다!
양!
이것도 참 참신한 식감이군
꼬드득거리며 담백한게 건강식을 먹는 기분
사이다 300円
★★★★
수수한 디자인의 사이다!
오
맛있다!
천연사이다파지만 이거 한국에 수출하면 갈아 탈 자신 있어!
잔도 분위기 있구만
극상 차돌로스 1150円
★★★★☆
마지막을 장식할 그 이름도 무려 극! 상! 차돌로스!
이 가기에세 제일 비싼 메뉴라고!
그런데 1150엔!
맛있다
이름에 걸맛게 극상의 맛
왠지......
몸이 더워졌네
마치 내 몸은 제철소
위장은 그 용광로 같아
우오오오옹!
나는 마치 인간 화력 발전소다!
아아
기분 좋은 땀을 흘렸군
뭐지 이 포스터?
한류인가
한국에 있을때는 관심도 없었는데
막상 외국에서 보니 은근 반가운걸
여기 계산해주세요
감사합니다! 9xxx엔 되겠습니다!
(정확히 기억안남 9900~9800엔 사이였는데..)
여기 저희 가게 명합입니다, 뒷면에 보면 예약할 수 있는 번호가 적혀있어요
다음에 또 와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정말 잘먹었어요!
또 올게요!
2명이서 9800엔 가까이니까... 혼자서 거의 5천엔
와우...
한끼에 5만원이라니 태어나서 이렇게 호화로운 식사는 처음인걸
마지막 순례에 어울리는 멋진 만찬이었다
남자는
외모나 옷차림을 제외하면
본질적으로는
공장이 아닐까?
이 명함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
자
돌아가는 길이다
요코하마 마지막 밤!
여기도 멀리서만 보다가 직접 가까이 와보니 분위기가 다른걸
아카렌가 창고도 구경해보고!
라고 해도 이미 다 닫았지만
여전히 여기는 사진촬영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그리고 여전히 멋진 야경
뭔가 요코하마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낼땐 이곳을 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지
오산바시 국제항으로
수 십분 동안 야경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정리...
괜찮아
나중에 또 올거니까
모스버거 발견
음... 끌리는데
에라 모르겠다
야식으로 인생 첫 모스버거다1
모스버거하면 메론소다라고 들은 적이 있지
데리버거와 모스버거!
기간한정 아보카도 버거가 있었지만 뭔가 처음 접하는거면 대표적인 메뉴로 가보고 싶단 말이지
크기는 롯데리아 정도인데 그 맛은 비교할 수가 없다!
오늘 하루 사용한 미나토미라이 패스
고마웠다
샤워 후 요거트를 하나 까고
마지막 밤을 보낸다
야키니쿠 징기스칸 '츠루야'
싸고 맛있다
고기는 주문을 받으면 주방에서 양념을 칩니다
참기름 깨 고춧가루 정도의 심플한 양념
별도의 주문이 없으면 양념으로 나오고 소금구이도 가능하니 주문시 요청하면 될겁니다
그리고 참기름양념에 고춧가루만 빼는것도 되는듯 합니다
타베로그에 올라온 영업시간을 보면 오후 6시반 오픈 9시반 마감이라 돼있는데
일단 사람이 상당히 많이 오고, 재료가 떨어지면 그만큼 빨리 마감을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오픈을 6시 45분 정도쯤에 했던거로 기억하는데 주문 마감을 7시40분에 했습니다...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구요
일찍가지 않으면 좀 힘들어요
게다가 부정기 휴일이라는건 덤
가게 정보
주소 : 神奈川県川崎市川崎区日進町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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