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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도쿄 4박 5일 "타베로그"(3.5점 이상) 먹방 여행. - 1위 돈가스 나리쿠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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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을 위해 도쿄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일본은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가 봤었는데, 도쿄는 처음이네요.

 

여행의 테마는 철저한 먹방, 그것도 검증된 집만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타베로그라는 현지인들의 맛집 랭킹 사이트가 있어서,

방문 기준을 최소 타베로그 점수 3.5 이상 + 여행 동선 상 방문이 편한 곳으로 정했습니다. 

3.5 미만은 점심 저녁을 제외한 소소한 방문 외에는 유명세와 관계없이 무조건 패스.

 

제 기준에서 타베로그 3.5 이상은 실패하지 않는 집, 3.7 이상은 확실한 맛집, 3.9 이상은 무조건 가야할 집 정도로 나눠집니다.

 

숙소는 도쿄의 여러 맛집을 최대한 빠르게 가야 하므로 가장 교통이 편리한 신주쿠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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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비행기라 11시 경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바로 신주쿠로 출발.

위 사진은 기차 창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외국인은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권을 4천엔에 구매 가능하니 구매 시 창구에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게 신주쿠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아니긴 합니다만,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주쿠에 도착하니 약 1시 반. 에어비앤비 숙소 체크인이 4시이므로 우선 코인로커에 짐들을 다 넣어놓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1. 첫날 점심 - うどん 丸香(우동 마루카)    

   - 타베로그 점수 3.95 (https://tabelog.com/tokyo/A1310/A131003/13000629/)

 

우동 카테고리 중 가장 점수가 높은 우동 마루카에 방문했습니다.

신주쿠역에서 약 2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시가 거의 다 된, 점심 피크가 지난 시간임에도 웨이팅이 좀 있긴 했습니다만, 

우동의 특성상 사람 회전이 빠르고 줄을 서 있는 동안 점원이 주문을 미리 받기 때문에 10여분 뒤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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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는 니쿠우동(고기우동) 곱배기와 치쿠와텐(오뎅 튀김).

이곳은 여러 우동 메뉴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니쿠우동과 키츠네우동(유부우동)이 가장 유명합니다.

곱배기의 경우 60엔 추가와 120엔 추가가 있는데 저는 120엔을 추가했습니다. 

120엔을 추가한 상태여도 양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라,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의 경우 우동 말고 튀김도 유명한데, 제가 시킨 치쿠와텐과 게소텐(오징어 다리 튀김)이 유명합니다만 아쉽게도 게소텐은 품절.

우동은 특히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면의 탱글탱글한 탄력이 정말 완벽했습니다. 이 면만으로도 3.9점을 기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국물도 니쿠 특유의 느끼함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함이 일품. 

후추와 시치미를 뿌려 먹을 수 있는데, 기본 상태로 먹다가 중간에 후추를 한번, 

다시 먹다가 시치미를 또 한번 뿌리는 식으로 먹으면 국물의 맛이 변하는 것을 즐기기도 좋습니다.

 

치쿠와텐의 경우도, 오뎅 튀김 자체가 처음 접한 음식이라 다른 뭔가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얇은 튀김옷 속에 부드러운 오뎅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국물에 담가 먹어도 맛있으니 방문 시 우동과 함께 튀김 하나 정도는 꼭 같이 시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쿄 여행의 첫 식사로 더할 나위 없는 한 끼였습니다. 웨이팅도 길지 않고 가격도 부담되지 않으니 꼭 한 번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도 끝냈으니 숙소로 출발해 체크인을 하고, 첫 날은 간단하게 신주쿠와 가부키쵸를 돌아다니면서 지리도 익힐 겸 구경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갑니다.

 

 

2. 첫날 저녁 - 沼津港 新宿本店(누마즈코 신주쿠 본점) 

    - 타베로그 점수 3.53 (https://tabelog.com/kr/tokyo/A1304/A130401/13004192/)

 

사실 스시는 도쿄 여행 중 유일하게 타협을 한 메뉴입니다.

고득점의 고급 스시일수록 가격이 너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에 예산 상 부담이 너무 심했고, 그래서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최대한 골랐습니다.

회전초밥 집이면서도 3.5점이 넘고, 신주쿠 한복판에 있어 숙소에서 가기도 편했기 때문에 여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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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위에서 돌아가는 접시들. 네타 상태를 잘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제 눈에는 다 맛있어 보였으니 문제없습니다.

90엔부터 1000엔까지의 다양한 접시 종류가 있는데, 천엔짜리는 따로 주문해야 나오는 특별 메뉴이고 520엔짜리가 일반적인 최고 가격입니다.

참치 중뱃살이나 우니가 520엔 라인에 포함이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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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9접시쯤 먹었고, 참치랑 연어 위주로 먹었습니다.

천엔짜리 거대 우니 특별 메뉴가 있었는데, 주문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품절이라 일반 우니로 대체.

참치 중뱃살의 기름기 농후한 맛이 정말 좋았고 다른 중간 가격대의 스시들도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먹은 장어가 제 취향을 직격. 지금까지 먹은 장어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주문해서 다 먹은 뒤, 술값까지 합쳐서 3880엔이 나왔으니 가성비도 괜찮습니다.

저처럼 비싼 스시가 부담되실 경우 적절한 선택의 집이었습니다.

 

그래도 바로 숙소로 들어가기는 좀 그러니 2차를 가기로 결정.

2차는 타베로그와는 상관 없이, 신주쿠의 꼬치골목으로 갔습니다.

 

 

3. 첫날 저녁 2 - 신주쿠 꼬치골목 

신주쿠의 경우 꼬치구이집만 모여 있는 꼬치골목이 상당히 유명합니다.

저녁도 잘 먹었으니 술이나 추가로 한잔 할 겸 꼬치골목으로 이동, 눈에 보이는 집 아무데나 들어갑니다.

닭 허벅지, 닭 날개, 돼지 간, 소 혀, 참치와 파 등등 보이는 메뉴들을 다양하게 주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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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왔으니 따뜻한 사케도 이왕이면 함께.

특출난 맛은 아닙니다만 특이한 부위들은 역시 신선한 맛입니다.

잘 먹었으니 다음날 일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갑니다.

 

 

4. 둘째날 점심 - 真鯛らーめん 麺魚 (마다이 라멘) 

    - 타베로그 점수 3.96 (https://tabelog.com/kr/tokyo/A1312/A131201/13190945/)

 

둘째날의 일정은 아사쿠사 신사 방문.

그 전에 타베로그에서 봐둔 라멘집을 먼저 갔습니다.

이곳의 간판 메뉴는 참돔(도미) 라멘. 일반적인 돈코츠나 소유 미소 등과는 아예 다른 장르의 독특한 라멘인 데다가,

점수도 도쿄 탑 수준으로 높았고 위치까지 아사쿠사 신사와 비교적 가까웠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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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맙소사, 11시 반 정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의 줄이 바글바글. 

오른쪽에 도미 그림이 그려진 곳이 라멘집입니다만, 도로 건너편에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뭐, 이정도는 이미 각오했으니 이대로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입장까진 약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나온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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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메뉴는 참돔라멘+죽 세트입니다.

죽은 별건 아니고, 밥에 약간의 후리카게가 얹어져서 나오는데 이걸 국물을 조금 남긴 뒤 국물과 같이 먹는 방식입니다.

 

1시간 반의 기다림을 뒤로 하고 나온 라멘을 한 입.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그냥 정신없이 먹게 됩니다.

도미살이 풀어져 있는 진한 국물이 면과 절묘한 밸런스를 이룹니다.

개점한지 1년도 안된 신생 가게가 3.9점을 넘기는 괴물같은 점수를 기록한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여기는 시간이 되고 웨이팅을 견딜 수만 있다면 무조건 방문을 추천합니다.

 

한 그릇 더 먹고 싶은 욕심을 뒤로하고 아사쿠사 신사로 갑니다.

 

 

5. 둘째날 간식 - 아사쿠사 신사 군것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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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신사는 도쿄의 필수 관광지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아사쿠사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저 거대한 문이 바로 아사쿠사 신사의 입구.

저곳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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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대한 전통 거리가 나옵니다.

기념품도 팔고, 각종 군것질거리들도 팝니다.

야키소바, 타코야키, 경단, 센베, 메론빵, 오코노미야키, 사과사탕 등등

일본의 길거리 음식이라면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메뉴가 여기에 있습니다.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씩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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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먹으면서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온 김에 운세를 뽑았는데, 길이 나왔네요. 앞쪽은 일본어라 모르겠고, 뒤쪽 영어 설명을 보니 올해는 어려운 일들 후에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군요.

참고로 같이 간 일행은 흉을 뽑았는데 잔디 위에서 벼락맞을 운세라고 써 있었습니다.

 

신사 구경을 끝낸 후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6. 둘째날 저녁 - 四川家庭料理 珍々 (사천식 가정요리 젠젠) 

    - 타베로그 점수 3.68 (https://tabelog.com/tokyo/A1312/A131204/13020918/)

 

이번 도쿄여행의 목적 중 하나였던 사천식 가정요리 젠젠입니다.

고독한 미식가에도 나왔었고, 루리웹의 어느 분이 자세하게 방문기도 올려 주셨죠. 

사실 그 글을 보고 여긴 꼭 가기로 정했습니다.

 

다만 여긴 저녁 6시부터 문을 여는데 전날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상태라, 

결국 문을 열기 전에 좀 일찍 방문해서 줄이라도 서 있으려 했는데 오픈 준비 때문에 문은 열려 있었고,

다행히 테이블석은 예약이 이미 다 찼지만 카운터석은 자리가 남아 있어서 주인 아주머니가 6시에 예약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6시까지 시간을 때우다가 바로 오픈시간에 맞춰서 방문.

 

이 곳은 매운 사천요리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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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샨니백육(돼지고기와 마늘 소스 냉채)

차가운 돼지고기와 함께 매운 맛이 올라옵니다. 강렬한 마늘향과 함께 올라오는 매운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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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파두부

사천요리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마파두부인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고의 매운맛이었습니다.

매우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이 바로 사천요리의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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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쟈카토로

앞서 먹은 매운 요리들로 고통받은 입을 달래 주는 부드러운 감자 요리.

이것은 여기 오게 되면 무조건 하나는 시켜야 하는 메뉴로 추천합니다. 다른 매운 요리들과의 조화가 일품인데,

특히 마파두부와 같이 먹게 되면 매운 맛과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조합입니다.

그대로 섞어서 먹고 싶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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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과육

각종 야채들과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입니다만, 자세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고기와 서로 다른 야채들을 함께 먹을 때마다 맛이 달라져서, 맥주와 함께 먹기 정말 좋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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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에 뭔가 길게 써져 있어서, 닭고기와 고추 요리입니다만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전에 먹었던 라즈지와 비슷한 류의 느낌인 것을 봐서 이것도 라즈지가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고추들과 같이 나와 엄청나게 매워 보이지만 고기만 따로 먹으면 적당한 수준의 매콤함입니다.

 

 

고독한 미식가를 보고 느꼈던 기대가 보답받는 기분 좋은 요리들이었습니다.

저는 3명이서 와서 저것들을 다 시킬 수 있었는데, 인원수가 적다면 마파두부와 쟈카토로를 우선적으로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 3일째의 일정은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 방문.

 

 

7. 셋째날 점심 - ラーメン二郎 三田本店 (라멘 지로 본점) 

    - 타베로그 점수 3.68 (https://tabelog.com/kr/tokyo/A1314/A131402/13006051/)

 

오다이바에 가기 전 목표했던 또 다른 라멘집을 가 봅니다.

바로 지로계열 라멘의 시초로 유명한 라멘 지로 본점.

 

지로계열 라멘은 라멘 위에 숙주와 차슈를 비롯한 토핑이 무시무시하게 많이 올라간,

간단하게 말하자면 양이 엄청나게 많은 라멘 정도 되겠습니다.

전부터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이 기회에 본점에 도전.

 

이번에도 줄이 상당히 길었고, 1시간 정도 후에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이왕이면 극한에 도전해보기 위해 곱배기에 차슈까지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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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좀 무시무시합니다. 

옆자리 일행이 시킨 일반도 무시무시한 양인데, 이 곱배기를 보니 도저히 먹을 자신이 없어집니다.

 

제가 적게 먹는 편은 아니고 오히려 좀 많이 먹는 편이었음에도 이것은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어서,

결국 면을 남겨야만 했습니다. 라멘을 남겨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주방에 미안해졌습니다.

다음에는 객기부리지 말고 그냥 일반이나 먹어야지...

 

사진으로는 아마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전달이 잘 안 될 것 같습니다만,

간단하게 묘사를 해 보자면

라면 2봉지 정도에 숙주 1봉지, 보쌈 1인분을 통채로 얹은 느낌입니다.

 

제가 국물없는 라면은 3~4봉지, 국물있는 라면은 2봉지에 밥까지를 먹을 수 있는데 그 정도로는 택도 없었네요.

 

여튼 양과는 별개로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특히 두꺼운 차슈는 그것만으로도 따로 장사될 정도로 맛있었고,

혈관을 막아버릴 것 같은 짜고 기름진 국물은 제 취향 직격이라 면은 남겼어도 국물은 다 마셨습니다.

 

혹시나 도전하실 분은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여튼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오다이바로 갑니다. 오다이바로 가는 유리카모메 노선의 출발점인 신바시 역이 라멘 지로 근처에 있습니다.

 

8. 셋째날 간식 - 오다이바(아쿠아시티, 오오에도 온천) 

 

오다이바 역시 아사쿠사 신사와 함께 도쿄에서 유명한 필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보통 오다이바로 가기 위해서는 오다이바 전용 노선인 유리카모메 노선을 타고 이동을 하는데,

유리카모메는 무인 전철이라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바시 역에서 출발한다면 1호차 맨 앞자리를 노리시는 것을 추천하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1호차에 줄을 서 있다면 어차피 10분 안에 다음 차가 오니 한 번 정도는 전철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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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자리에 앉을 경우 보이는 풍경)

 

이렇게 유리카모메를 타면 레인보우 브릿지를 통과해서 인공섬 오다이바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선은 아쿠아시티에서 코카콜라 스토어와 디즈니 스토어를 구경하고, 

밖에 나와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건너편 다이버시티에서 건담 실물 모형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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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사진을 찍은 뒤 오다이바의 주 목적지인 오오에도 온천으로 갑니다.

네이버에서 할인 쿠폰을 미리 받아서 출력해갈 수 있는데, 이러면 1인당 입장 비용이 거의 반값으로 줄어들어 1200엔에 입장이 가능해집니다.

찾기 쉬우니 꼭 받아서 출력해 가시길 추천합니다.

 

오오에도 온천의 사진들은 워낙 유명하니 사진들은 생략.

온천을 끝내고 간단하게 맥주와 크레이프 등 군것질을 좀 합니다.

원래 관광지에서는 바가지 가격이라 뭘 사먹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여기는 워낙 분위기를 잘 꾸며 놓아서 조금 먹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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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드 초콜릿 스페셜 이었나... 여튼 그 비슷한 이름의 크레이프.

가격도 관광지 가격임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고 맛도 있었습니다.

 

온천에서 저녁까지 뒹굴거리다가 오다이바를 떠나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9. 셋째날 저녁 - 清水 HONTEN  (시미즈 본점) 

    - 타베로그 점수 3.62 (https://tabelog.com/tokyo/A1301/A130103/13105409/)

 

모츠나베(곱창전골) 전문점 시미즈 본점입니다.

도쿄에서 모츠나베를 주력으로 하는 곳 중에는 최상위권의 점수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오다이바에서 돌아오게 되면 보통 신바시 역에서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신바시 역에서 불과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동선이 완벽했습니다.

타베로그를 통해 인터넷 예약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예약도 편리합니다.

역시 온천 후에는 따뜻한 전골이 최고죠.

 

9시에 예약을 하고 방문.

저녁치고는 좀 늦은 시간에 예약을 한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우선 예약을 하려고 하니 9시 이전은 예약이 이미 풀로 차 있기도 했고,

여기서 먹으려고 한 5천엔짜리 7품 코스 요리가 9시부터는 4500엔으로 할인을 합니다.

 

예약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8시 40분 경 가게에 도착을 했는데 바로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좀 생겼는데, 예약은 9시지만 주문 시간이 아직 9시가 안 되어서 4500엔으로 할인은 안 된다더군요.

그렇다고 주문 안하고 9시까지 가만히 앉아 있기도 뭐해서, 그냥 5천엔 7품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는 간단한 안주 3종이라 사진을 미처 찍지 않았고, 두 번째는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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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이 짭짤한 게 샐러드보다는 안주에 더 적합한 맛이었지만 맛있으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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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코스부터 본격적으로 요리가 나옵니다.

닭 육회와 닭 간인데, 닭 육회는 처음 먹어봤지만 꿩고기와 상당히 흡사한 맛이었습니다.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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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돼지고기 타다끼.

돼지고기를 이렇게 먹어도 되나 불안함이 좀 있긴 했는데 일단 입에 넣고 나니 그런 생각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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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는 모듬 꼬치.

꼬치골목에서 먹었던 꼬치들보다 확실히 퀄리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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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에 드디어 메인 요리인 모츠나베가 나옵니다.

국물이 정말 말도 안 되는 맛이었는데,

기대했던 기름진 맛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분명 곱창들이 한가득 들어 있으니 국물 자체는 기름진데, 입에서는 전혀 무겁지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갑니다.

재료도 단순해 보이는데 육수에 뭔가 비밀이 있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정신없이 맥주와 함께 곱창과 야채를 흡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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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마지막 7번째는 남은 국물로 만드는 죽입니다.

죽 또는 면을 고를 수 있는데 아무래도 밥이 땡기던 차라 죽을 골랐습니다.

아까 그 맛있었던 국물이 그대로 배어들어갔으니 죽 역시 최고입니다.

 

다 먹고 계산을 하는데, 오잉? 분명 아까 5천엔이었던 메뉴가 4500엔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냥 할인을 적용해 줬다는군요.

이게 바로 일본의 츤데레 서비스인가... 심지어 유료인 줄 알았던 맥주들도 다 코스에 포함이 되었던 건지 따로 돈을 안 받았습니다.

 

덕분에 기분좋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3일째의 일정도 끝나고,

4일째는 아키하바라로 갑니다.

 

10. 넷째날 점심 - らーめん 北の大地 (라멘 북쪽의 대지) 

    - 타베로그 점수 3.56 (tabelog.com/kr/tokyo/A1304/A130401/13049537)


점수가 딱히 월등하게 높은 집은 아니긴 했지만, 이곳을 고른 이유는

신주쿠에 있어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장소였고

근방에서 보기 힘든 미소라멘을 주력으로 하는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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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소라멘과, 토핑이 추가된 대지 미소라멘이 있는데 당연히 대지 미소라멘으로.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스며드는 미소라멘 특유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앞서 먹은 도미라멘과 지로라멘은 강렬한 개성을 자랑했지만 그와 반대로 왕도를 지키는 맛입니다.

아침의 빈 속을 따뜻하게 채워 주는 맛은 역시 미소라멘을 따라올 것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아키하바라로 떠납니다.

 

11. 넷째날 저녁 - ローストビーフ大野  (로스트 비프 오오노) 

    - 타베로그 점수 3.58 (https://tabelog.com/tokyo/A1310/A131001/13187964/)

 

아키하바라에 대해서는... 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문제없겠죠.

아키하바라에서는 워낙 많이 걸어다녀야 했기 때문에 식사는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저히 다른 곳까지 이동하기는 힘들었던 데다가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사실 원래 가려던 곳은 카레집이었습니다.

아키하바라의 카레 하면 보통 고고카레가 유명합니다만 타베로그상의 점수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 가려던 곳은 카레 토리코(tabelog.com/tokyo/A1310/A131001/13169137) 였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카레집을 가시려는 분들은 저 곳을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만, 하필 저 곳이 휴무였던 관계로 보험삼아 알아 놓았던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게 소고기 덮밥집 로스트 비프 오오노입니다.

 

이 곳도 아키하바라역 근처에 있어 걸어가면 금방 도착합니다. 

원래는 웨이팅이 좀 있는 곳이었던 것 같지만 우리가 저녁시간보다는 좀 일찍 온 탓도 있고 비도 와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 덮밥이 와규와 호주산 중 뭘 먹냐에 따라 천 엔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만,

역시 와규를 먹을 수밖에요.

와규 더블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2600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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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무시무시한 비주얼입니다.

산처럼 고기가 밥을 감싸고 있습니다.

저 산이 전부 고기는 아니고, 고기의 속에는 밥이 어느 정도 솟아올라 있습니다.

우선 계란을 풀어서 밥과 섞은 뒤 고기를 한점한점 해체해서 같이 나온 와사비, 치즈와 먹습니다.

역시 와규답게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좋습니다.

같이 나온 국물도 꼬리곰탕이어서 덮밥과 잘 어울립니다.

 

다 먹고 나니 딱 기분 좋게 배부른 양이었고 맛 역시 좋았습니다.

 

아참,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뭔가 했더니 그 유명한 파블로의 타르트를 사기 위한 줄이었습니다.

마침 돌아가는 길이니 타르트를 사 가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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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플레인, 초코, 딸기 찹쌀떡, 화이트 라즈베리입니다.

모두 맛있었지만 특히 가장 인기 메뉴인 딸기 찹쌀떡이 최고였습니다.  

 

저녁을 좀 일찍 먹었으니 이번엔 2차로 교자를 먹으러 갑니다.

 

 

12. 넷째날 저녁 2 - 大陸 (대륙) 

    - 타베로그 점수 3.58 (https://tabelog.com/tokyo/A1304/A130401/13000118/)

 

원래 가려던 교자집은 사실 여기가 아니라 저팔계라는 유명한 교자집이었습니다.

점수도 3.76으로 월등하게 높고, 신주쿠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다만 문제가 원래는 목요일이 휴무였던 가게가 일요일도 휴무를 하는 바람에 방문이 불가능했습니다.

교자를 도쿄에서 먹으실 분들은 목,일을 피해서 꼭 저 곳을 가시길 추천합니다.(tabelog.com/tokyo/A1319/A131905/13090377)

 

아쉬운 대로 신주쿠 근방에선 점수가 제일 괜찮은 교자집인 대륙으로 갔습니다.

이 곳은 타베로그를 통하면 교자 반값 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을 보여주면 만두메뉴 중 군만두와 물만두가 반값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가 시킨 메뉴 중 군만두와 물만두가 없었기 때문에 할인을 하나도 못받았습니다.

쿠폰에는 그냥 만두 반값이라고 써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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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 물만두, 찐만두, 특제 군만두, 돼지 간 볶음입니다.

그냥 군만두가 아니라 특제 군만두를 시키는 바람에 할인을 못 받았습니다 ㅠ

만두는 사실 그냥 무난한 맛이어서 굳이 찾아가서 먹을 필요는 없고, 오히려 저 중에는 돼지 간 볶음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13. 마지막날 점심 - 成蔵 (나리쿠라) 

    - 타베로그 점수 4.11 (https://tabelog.com/tokyo/A1305/A130503/13114695/)

 

무려 타베로그 점수 4.11을 자랑하는 도쿄 최고의 돈카츠집 나리쿠라입니다.

여기는 오픈이 11시인데, 애초에 맞춰 가면 줄이 길어질 것이 뻔했기 때문에 오픈 한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예전 오사카 최고의 돈카츠 집인 만제를 방문했을 때에는 이름적는 시간보다 두시간이나 먼저 가서 기다렸던 걸 생각하면 그 때보단 훨씬 나은 상황.

다행히 아침에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기도 해서 도착한 시점에는 앞에 딱 3명이 있었기 때문에, 11시 오픈에 맞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픈 시점에는 이미 뒤에 30명 이상의 인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보니 일찍 온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메뉴는 로스카츠와 히레카츠 정식 중 고를 수 있는데, 고기의 등급과 양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우리는 마지막 날이니만큼 가장 비싼 3900엔짜리로 선택. 일행이 3명이라 한명은 히레카츠, 2명은 로스카츠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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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일행이 시킨 히레카츠, 아래가 제가 시킨 로스카츠 정식입니다.

비주얼부터가 무시무시하군요.

여튼 이것을 이제 서로 나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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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카츠 6조각, 히레카츠 1덩어리를 각자 먹습니다.

한 입을 먹는 순간 그냥 정신없이 먹게 됩니다.

고기의 맛과 바삭한 튀김옷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데, 로스와 히레를 같이 먹으니 정신없이 원투펀치를 맞는 느낌.

앞에 소스가 따로 있고 소스도 분명 맛이 있는데, 이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어 보니 소스가 고기를 못 따라옵니다.

결국 대부분은 소스는 전혀 쓰지 않고 소금을 뿌려서 먹었습니다.

 

정식에 같이 포함된 된장국의 맛도 최고입니다. 배추와 무,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은 후 한그릇을 더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다만 오사카의 만제와는 약간 타입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제는 튀김은 거들 뿐이고 압도적인 고기의 힘으로 펀치를 날리는 느낌이라면,

나리쿠라 쪽은 고기와 튀김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둘다 최고의 맛이라는 것은 변함없지만 보다 돈카츠의 정의에 가까운 쪽은 나리쿠라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이제 소화를 시킨 후 도쿄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갑니다.

 

13. 마지막날 점심 2 - 菜苑 (세이엔) 

    - 타베로그 점수 3.58 (https://tabelog.com/kr/tokyo/A1312/A131201/13018014/)


귀국 비행기의 출발 시간이 저녁 6시 50분. 신주쿠 역에서는 4시 경에 출발을 해야 시간을 맞출 수 있는 상황.

저녁을 먹기엔 이르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돌아갈 순 없기에 약간 무리해서라도 3시 경에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마지막 식사 예정 장소는 고독한 미식가에도 나왔던 중화요리집 세이엔.

이곳의 간판 메뉴 슌 레바동(간 덮밥)을 먹기 위해 갑니다.

 

타베로그 상에는 점심 영업을 3시까지 하는데, 우리의 도착 시간은 2시 반.

그런데 당황스럽게 주인 아주머니가 문을 닫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어보니 인터넷의 시간이 잘못된 거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이대로 다시 신주쿠에 돌아가기도 뭣한 상황... 일단 아주머니에게 한번 빌어 봅니다.

외국에서 이 곳의 요리를 먹으러 찾아왔다고 간절히 말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잠시 고민하더니 들여보내 주셨습니다.

우리가 들어오고 나자 바로 문 셔터를 내립니다.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빨리 먹고 떠나야 그나마 민폐를 덜 끼치는 길.

 

이곳의 간판 메뉴는 슌 레1바동이지만 완탕면도 먹고 싶어서 나눠 먹기로 하고 레1바동 2개, 완탕면 2개를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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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레1바동의 모습. 압도적인 비주얼입니다.

이것을 잘 섞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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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상태로 한 입을 먹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집니다. 이걸 못 먹고 그대로 갈 뻔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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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완탕멘.

완탕멘 자체의 맛은 평범했지만 완탕멘의 부드러운 국물이 레1바동과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게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끝나고 신주쿠로 돌아가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

 

기분 좋은 4박 5일간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홋카이도 쪽을 한번 돌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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