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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뽕닷컴 좆목 태국 여행기 #2 방콕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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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고 정신좀 차렸겠다 그래도 하루치는 써야겠다는 생각에 컴퓨터 앞에 앉음


어찌저찌 비행기안에서는 좀 지루하긴 했지만 어렵게 나리타 공항으로 가면서 다운받은 드래곤불 에뮬 게임으로 버팀..


남자들끼리 여행하면 (뭐 사실 여자도 비슷하지만) 아무리 수다를 잘떠는 사람이랑 같이 가도


비행기안에서 2~3시간이상 못떠듬.. 짱께가 아닌이상 말이야..


우리도 뭐 똑같았지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서 열심히 떠들다가 더이상 입이아파서 시간을 보니까 겨우 2시간도 안지나 있었으니 말이여;;


그래서 나는 준비한 드래곤볼게임을 하고 갓본형은 다운받아온 드라마를 열심히 시청했어


역시나 6시간 반은 허리가 아파오긴 하더라고 ㅋㅋ


그렇게 도착한 방콕! 난 동남아에 첨갔던 곳이 싱가폴 이어서 그랬는지 선입견이 있어서


그냥 공항내리면 특유의 똥냄새인가 암내인가 그런 이상한 냄새가 날 것을 상상하고 비행기에서 내리거든?


근데 뭐 필리핀도 그랬지만 태국도 딱히 그런냄새는 안났어 (싱가폴이랑 인도네시아는 냄새 꽤 심함)


오히려 일본이랑 비슷한 느낌이라 낯설음이 적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우리가 간과했던점이 하나 있었어


항상 나나 갓본형이나 딱히 기내에서 쓰라고 주는거 있잖아 입국심사때 제출하는거 그거 귀찮으니 내려서 쓰자 주의인데


이번엔 정말 큰실수였어..


공항 입국 심사하는곳 앞에 서류쓰는 책상은 있는데 서류도 없을뿐더러 볼팬도 없더라 ㄷㄷㄷ


다행이 내가 가방에 항상 넣어가지고 다니건 ANA볼펜 때문에 일단 서루를 작성하긴했는데


그땐 이미 모든사람들이 줄을 선 상태였어 우리가 선 줄의 앞앞줄에 써있는 안내표지에 

[앞으로 45분]이라고 써있는거 보고 우리는 1시간은 걸리겠구나 직감했지 ㄷㄷ


후... 예상대로 1시간좀넘게 걸려서 전부끝났고 갓본형이 일단 만엔만 환전을 했어 공항환전소는 어딜가던 ㅈ망이잖아?


(공항환전시 만엔 약2600바트, 시내 환율 좋은곳 환전시 만엔 약2800바트) 200바트면 얼마냐.. 곱하기 3.4정도 하면 되거든 거의 700엔 정도 차이나는거지

만엔에 700엔이면 7퍼센트잖아? 적게환전할땐몰라도 7퍼센트면 어마어마 한거거든


암튼 그걸로 택시비랑, 심카드를 샀어.


거기서 심카드도 이쪽저쪽에서 호객행위하고 난린데, 난 항상 호객하는곧, 손님이없는 곳 은 안가는 주의거든?

그래서 다 뿌리치고 다른데서 하려고하는데 


갓본형이 따라가서 막 뭔말을 하고있는거야 ㄷㄷㄷ


깜짝놀라서 형 이리 오라고 공항에서 외쳤지 ㄷㄷ


무튼 이름이 뭐였더라 사람 제일 줄 많이 서있는거 있음 AIS 였던것 같아


그거 써서 바로 그랩택시에 등록하고 호텔로 왔어


보통 택시잡으면 미니멈 500밧 이라고하던데 그랩쓰니까 350이었나 ? 그거보다 싼것같기도 하고


아무튼 개꿀이었어 꽤멀었는데 말이지..


그러고 숙소 와서 짐풀고 환전하고 바로앞에있는 현지식당에서 밥먹었는데 이때부터 갓본형의 반찬투정이 시작되었어


첫날 시킨건 모닝글로리에 새우볶음밥이었기 때문에 딱히 트집잡을게 없어서 그냥넘어갔는데 그다음부터가 거의 헬이었지 ㅋㅋ


그렇게 밥먹고나니 시간이 ..9시였나 10시였나 그랬었을거야


숙소에서 씻고 좀 누웠는데 너무 피곤해서 살짝잠들었거든?


근데 갓본형도 잔거야 무려 토요일 저녁인데!


일단 문자보냈지 


"형 일어났으면 나가봅시다 근데 사실 나도 너무 피곤해서 나가기 싫긴함"


그랬는데 1시간쯤있다가 슬슬 다시 잠에 골아 떨어지려고 할때쯤 카톡이오더라고 


"고?"


...... 저때 진짜 일어나기 싫었는데 기껏놀러와서 토요일밤을 그냥 넘기기도 너무 아쉬워서 일단 갔어


밤에 노는 분야는 나는 딱히 관심없었기 때문에 갓본형이 알아본 곳으로 갔지


인세니티라는 클럽이었어


클럽은 뭐 밤샐체력이 없어서 그렇지 딱히 싫어하진 않기때문에 한 3시까지 놀다 들어오자고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비쌈.. 입장료만 인당 400밧 1500엔 가까이였으니 한국 클럽 입장료가 지금은 모르겠지만 7년전? 쯤 홍대가 만원~ 강남이 2만원

이었던걸로 생각했을때 싼게 아님.. 심지어 양주는 더비싸서 딱히 싸게놀러 온 우리한테는 메리트가 없었음


심지어 맥주는 한병에 거의 800엔선? 일본클럽도 1000엔 안넘는데 이건 거의 일본 수준;;


이럴거면 왜왔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딱히 돈받고 한밤 자는 그런여자들 투성이라고 해서 어떤가 싶었더니 보이지도 않았다.

차라리 예쁜 트젠형님이라도 있었으면 사진이라도 같이 찍으려고 했지만 거의 70퍼센트는 양형? 유럽형? 


이쪽 관광객들이 많았고


이름은 까먹었는데 이상한 태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가 헌팅할 여자 찾아서 계속 눈에 불을켜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갓본형이 또 알아보고 야 쟤 그사람이야! 하고 말해줬지만 듣보잡이었으므로 패스


그렇게 어떻게 노는지 살짝 맛만보고 우리는 실망을 금치못하며 첫날을 마감했어 ㅋㅋ


2일차는 오늘 말고 시간날때 쓸게~

4 Comments
15 갓본남 2019.08.12 20:08  
리마인드 해보니 첫날 한거 존나 없네 ㅋㅋ
3 maru24 2019.08.13 08:27  
사진이없어서 그렇지 재미없진않은데?
일뽕형이 좀 압도적이라 그렇지
11 존시나12 2019.08.16 08:55  
조회수도 압도적이네 ㅋㅋ
역시 태국녀 사진이없으니 관심들이 없구만
11 존시나12 2019.08.18 23:16  
음.. 3탄쓰려고했는데 호응이 너무 없어서 좀 미루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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